가만히 있는데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거나 쿵 내려앉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잠깐 뒤 괜찮아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머리가 핑 돌거나 눈앞이 흐려지면 걱정이 커집니다.
이런 두근거림을 심계항진이라 부릅니다. 원인은 심장 자체일 수도, 빈혈이나 갑상선일 수도, 그저 생활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전에 없던 증상이 반복된다면 어떤 상황에서 생기는지부터 짚어 봐야 합니다.

리듬이 흐트러질 때
심장은 일정한 박자로 짜내고 풀기를 반복합니다. 이 박자가 너무 빠르거나 느리거나 들쭉날쭉해지는 상태가 부정맥입니다.
그러면 심장이 빨리 뛰거나 한 박자 건너뛰는 느낌, 가슴이 덜컥하는 느낌이 옵니다. 이때 뇌로 가는 피가 잠깐 줄면 어지럽거나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다만 두근거림이 모두 부정맥은 아니므로 상황과 맥박을 함께 봐야 합니다.

심장 밖의 원인들
빈혈이 있으면 부족한 산소를 채우려고 심장이 더 빨리 뜁니다. 쉽게 지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얼굴이 창백하다면 혈액검사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이 과하게 나오는 경우에도 맥이 빨라집니다. 더위를 유난히 타고 땀이 늘고 손이 떨리는데 먹는 양에 비해 체중이 줄었다면 갑상선 기능을 함께 봅니다.

생활을 먼저 돌아보세요
커피나 에너지음료가 늘었거나 잠을 못 잔 날에도 두근거림이 옵니다. 카페인은 심박수를 직접 올리고, 과음과 흡연도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자율신경이 곤두선 상태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시작된 시기 전후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떠올려 보시면 실마리가 됩니다.

확인하는 방법
맥박과 혈압을 보고, 언제 시작해 얼마나 가는지를 정리합니다. 필요하면 심전도로 심장의 전기 흐름과 리듬을 확인합니다. 빈혈이나 갑상선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더합니다.
다만 두근거림과 함께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이나 심한 숨참이 오거나, 정신을 잃을 것 같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바로 조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검토: 김선후 대표원장 · 소화기내과 분과전문의,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 마지막 검토 2026-09-02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안내를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원인과 필요한 검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진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